경제·금융

대한항공(003490), 대우종합기계(042670)

대한항공(003490) 지난 6월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선 여객수요가 9월에도 5.5% 증가했다. 사스 여파로 심각한 수요위축을 보여왔던 여객기 수요가 완전히 정상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물 부문의 경우에도 미국 경기 호조에 따라 4월 이후 계속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4ㆍ4분기 항공화물의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유가의 하향 안정세 등 주변여건도 우호적이다. 특히 내국인 출국수요와 일본인 입국수요가 4ㆍ4분기부터 내년 1ㆍ4분기에 걸쳐 경기회복과 주 5일 근무제 본격화 등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항공운송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7일~22일에 걸쳐 한진해운 주식 960만주를 장내 매각, 기존 타법인 출자지분 매각을 포함 1,66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다. 대우종합기계(042670)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5% 증가한 5,774억원, 영업이익 29.2% 늘어난 4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는 내수와 수출 모두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산업차량에서는 내수가 10% 정도 감소했지만 수출이 26% 증가했다. 또 공작기계도 내수는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수출은 21%의 성장을 기록 내수규모의 3배 수준까지 성장했다. 건설기계는 중국특수가 2004년까지 유지될 전망이고 공작기계는 유럽지역으로의 수출 회복, 엔진부문 역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어 내수부진이 당분간 이어지더라도 수출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까지 상환예정인 차입금도 이미 마련된 상태로 재무구조 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채권단 보유 지분처리가 연내 처리될 것으로 보여 참여업체들의 지분확보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일 대신증권 신설동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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