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자회사를 보유한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휴먼ㆍ대원미디어ㆍ누리텔레콤 등은 자회사의 실적 호전과 신규 상장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강화하면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포휴먼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8,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원미디어는 2.03% 올라 이날까지 6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누리텔레콤은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이날 약보합을 기록했다. 포휴먼의 경우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FH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FH는 유해가스저감장치업체다. 양정동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FH의 순이익이 지난해 119억원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01억원, 327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환경 규제 강화로 디젤자동차배기가스저감장치(DCS) 매출이 지난해 47억원에서 올해 235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FH가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 지원 차량의 배기가스저감장치 개발업체로 선정돼 올 9월부터 납품이 개시될 전망이고 앞으로 중국 전역의 사업우선권도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애니메이션 선두업체인 대원미디어도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대원미디어의 올해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은 각각 550억원, 45억원, 5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자회사인 대원디지털방송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돼 지분법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리텔레콤은 자회사인 넥스지가 8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누리텔레콤의 넥스지의 지분 평가액이 지난 1ㆍ4분기 사업보고서 장부가액 기준으로 17억원이다. 하지만 현재 공모 희망가는 7,500~9,100원(액면가 500원)이어서 공모가가 최하단으로 결정될 경우에도 평가 차익이 7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넥스지는 사설 보안망업체이며 누리텔레콤은 최대주주로 공모 후 36.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