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PTC코리아(대표 켈리렌드)는 1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증식을 갖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7백60억원 상당의 CAD(Computer Aided Design·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용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이날 기증식에는 캘리렌드 PTC코리아 사장, 한송엽 서울대 공대학장,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 등 자동차·항공·전자 관련 서울대 관계자 및 기업대표 다수가 참여했다.
PTC코리아는 이날 기증식에서 서울대에 2년간에 걸쳐 이 소프트웨어(상품명 「프로엔지니어」)를 제공키로 하는 한편 앞으로 10주동안 사용자들을 교육하고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기술을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PTC코리아가 이번에 서울대에 기증한 「프로엔지니어」는 각종 제품의 설계 및 제작을 컴퓨터로 하기 위한 CAD/CAM용 소프트웨어인데 C언어로 작성돼 개방성과 이식성이 탁월하고 윈도와 유닉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PC, 워크스테이션 등 하드웨어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켈리렌드 PTC코리아 사장은 『이번 기증은 본사차원에서 범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대학교육과 제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우 서울공대 교수도 『이번 기증으로 서울대는 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시스템과 똑같은 최첨단 환경을 구축, 현장감 있는 공학교육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