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는 올해 PC의 핵심부품인 주기판(마더보드)을 1백만개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삼보컴퓨터는 올해 미국·싱가포르·호주·멕시코·이탈리아·스웨덴 지역에 위치한 PC업체들에 지난해 수출실적(70만개)의 두배에 가까운 총 1백30만개(1억6천만달러)의 데스크톱PC용 주기판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급물량은 삼보가 지난 95년 미국시장에 주기판을 첫 수출한 이래 3년만에 1백만개를 돌파한 것이다. 삼보가 PC와 함께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 제품은 CPU(중앙처리장치)와 D램 등 PC의 주요 부품을 장착하는 기본 전자기판으로 각종 카드를 꼽을 수 있는 확장 슬롯을 제공하고 CD롬드라이브·모니터·HDD를 연결, 컴퓨터 시스템을 작동하는 PC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부품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