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 서울의료원(중랑구 신내로)은 전체 다인용 병상의 39%에 해당하는 180병상을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환자안심병원은 간호사가 간호ㆍ간병 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고 사회복지사가 환자들에게 심리ㆍ경제 상담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서울의료원은 이날부터 2개 병동 90병상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나머지 90병상은 3월 초부터 운영한다. 서비스를 위해 간호사 144명, 병원보조원 24명,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 173명이 투입된다.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병 시중을 들지 않아도 환자 혼자 입원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하루 6만원 이상,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200만원 가량의 간병료를 아낄 수 있다고 서울의료원은 설명했다.
환자안심병원의 이용 여부는 진료 의사가 판단한다. 입원일로부터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의사 판단에 따라 1주일 연장할 수 있다. 환자가 많으면 대기 순서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다.
소아, 산모, 정신질환, 장기재활,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보호자 상주가 필요한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