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51ㆍ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겸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사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30일 오전 아시안컵축구를 3위로 마감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어벡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할 시기이며 재충전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번복할 수 없는 결정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마음을 정했다. 나를 아는 사람은 내가 한번 내린 결정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결코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22일 첫 경기를 앞둔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해서는 “홍명보,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 등 훌륭한 스태프가 남아 있다”고 말해 올림픽팀의 ‘대행체제’ 운영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의 경우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후임자를 선택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베어벡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31일 후임 사령탑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