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러, 美 對北경고발언 비판 잇달아

북한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미 행정부 내 비둘기파로 알려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1일 북한 지도부를 거듭 '악(evil)'으로 규정하는 등 미국이 연일 대북 경고를 발하고 있다.이 같은 미국 입장에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 한반도 정세에 난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는 일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3일 '남북간 대화가 유명무실한 상태에 있다'고 우려한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전 러시아 극동지역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외교부 논평을 통해 "중국은 국제 관계에서 '악의 축'과 같은 용어를 상용하는 데 찬성하지 않는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2일 (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임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으며 17일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방문전에 북.미 관계 개선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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