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IT라이프] 위성 DMB vs 지상파 DMB 경쟁 시선집중

‘위성DMB와 지상파DMB, 누가 더 셀까’ 휴대폰 등의 단말기로 이동 중에도 다채널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닮아있는 위성DMB와 지상파DMB. 그러나 수신료, 시청범위, 채널구성 등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두 매체의 시청자 확보 경쟁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상파DMB의 가장 큰 강점은 월 1만3,000원의 시청료를 내야 하는 위성DMB와 달리 광고료수입으로 운영되는 무료 방송이라는 점이다. 물론 지상파DMB 역시 투자비를 보전하기 위해 월 3,000~4,000원대의 요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 채널 구성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위성DMB는 비디오 14개, 오디오 24개 채널을 내보낼 예정이어서 비디오 6~8개, 오디오 15개 내외에 그칠 지상파DMB를 채널 수와 다양성에서 앞선다. 그러나 지상파DMB가 KBS, MBC 등 시청자 선호도가 높은 지상파 프로그램을 재송신할 수 있는 반면 위성DMB는 지상파 재송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시청권역이나 끊김없는 수신 등에서는 아무래도 유료서비스인 위성DMB가 앞선다. 위성DMB가 지하철, 터널 등을 포함해 전국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데 비해 지상파DMB의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2006년 이후에나 시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신 단말기, 특히 휴대폰의 경우 양쪽 모두 방송 개시와 함께 즉각 출시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다. 올해 3월 지상파DMB가 사업자 선정을 거쳐 중반이후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 위성ㆍ지상파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겸용 휴대폰도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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