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정상화...우리금융 계열사 매각 탄력 붙을 듯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트위터 논란으로 파행되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9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위가 가까스로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우리금융지주의 지방은행 계열사 매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재위 여야간사인 나성린 새누리당·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8일 기자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내일(9일) 오전 중 기재위 여야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될 내용은 ▦여야를 아우르는 기재위 차원의 안 사장 사퇴 요구 ▦안 사장에 대한 임명권자의 적절한 조치 요구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해명 및 사과 등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18일 첫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고 현 부총리로부터 안 사장에 대한 추진경위보고와 해명을 듣기로 했다.

여야가 기재위 일정에 합의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지방은행 매각 작업도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기재위 조세소위원회에는 현재 경남은행·광주은행 매각시 발생하는 약 6,500억원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지난 2월 안 사장 파문으로 조특법 처리가 난항을 겪으면서 우리금융지주는 계열사 분할 및 매각에 차질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