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기업들이 ‘e메일보내지않기운동’을 벌이면서 그 대신 직접 사람을 만나 의사소통하는 방안을 직원들에게 권장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e메일 등 하이테크 의사전달방법이 급증하고 있지만 업무에서 직원들간의 더 많은 직접대면을 원하는 기업들은 e메일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시관인 IDC에 따르면 북미지역에서 주고받는 스팸메일이 아닌 정상적인 e메일의 수는 지난 1999년 이후 지금까지 3배로 늘어나 하루 119억통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직접 대화를 권장하기 위한 창의적인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다.
이를 테면 시카고에 본부를 둔 휴대전화회사인 유에스셀룰러는 직원들이 금요일에 e메일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소재 베리타스소프트웨어의 마운틴 뷰 판촉부도 금요일의 e메일 사용을 금지했다.
한 직원은 금요일 새벽 0시17분에 e메일을 보냈다가 상징적으로 1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라디오샥은 직원들의 개인열람실을 두고 있지만 직접 대화를 권장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무선 인터넷을 설치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많지만 상당수의 직원들은 인간대 인간의 상호작용을 증가시켰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