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경기장 주변 야영족 '아니 벌써'

한국-스페인 8강전 표 구하기… 피서지 방불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준준결승이 열리는 광주월드컵 경기장 주변은 경기 3일전인 19일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야영족들이 몰려들어 파라솔과 돗자리를 깔아 한여름 피서지를 방불케 했다. 18일 밤 한국-이탈리아전이 끝나자 마자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체육관 인근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는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찾아들면서 19일 오전 현재 200여명의 야영족들이 진을 치고 있다. 이들은 월드컵추진기획단과 안전대책본부 등의 방침에 따라 텐트를 칠 수 없게되자 이슬을 피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파라솔과 돗자리 등을 미리 준비했다. 박혁(34.광주 서구 풍암동)씨는 "지난밤 안정환 선수가 결승골을 넣자 마자 이곳으로 달려왔다"면서 "시야 장애석 표라도 구해볼까 하고 만사를 제쳐 놓고 왔다"고 말했다. 축구팬 나대호(21.회사원.경기도 남양주시 원암리)씨는 "어젯밤 친구 5명과 함께 심야버스를 타고 광주로 내려왔다"면서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하더라도 경기 당일까지 남아 옥외에서 한국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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