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세계 경제지도자들의 가장 큰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의 동아시아 지역회의 공동의장에 선임됐다.SK그룹은 18일 최 회장이 모하마드 하산 페트로나스 회장, 말콤 윌리암슨 비자 인터내셔널 사장, 우베 되르켄 DHL 사장, 피터 파이에트 에이즈 예방 국제기구 의장 등과 함께 10월에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회의'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올 해 11회째인 동아시아 지역경제회의는 WEF의 대표적인 지역회의로 매년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고 있으며, 회의의 형식과 내용 등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복수 의장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3세대 이동통신의 발전전망'이란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하는 한편 마지막 날 세계경제의 발전과 아시아 지역협력을 강조하는 폐막연설을 한다.
최 회장은 지난 99년 이 포럼에 의해 '차세대 지도자 100인'에 선정되었고, 세계적인 기업인 35명과 함께 중국 상해시 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