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장업체인 대양산업(대표 최정효)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공조기기, 전자제품 등의 필터류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폼 생산에 나선다.12일 대양산업은 지난해말 1백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폴리에스터폼업체인 독일의 몰란사와 기술제휴관계를 맺고 폴리에스터폼 양산체체를 구축,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45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성에 대지 7천평, 건평 2천평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고 외국으로부터 설비를 도입해 시험가동중이다.
대양산업은 국내 생산에 이어 앞으로 몰란사와 합작으로 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폴리에스터폼은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미국·일본·독일 등지로부터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다. 회사측은 국내 생산으로 연간 3천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인 올해 1백억원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면 내년엔 3백억원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최정효 사장은『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인 만큼 기존의 수입품에 비해 가격을 30%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의류나 산업자재 등의 분야에서 점차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