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르바이트는 취업 '전초전'

관심있는 분야 경험통해 입사지원때 적극 활용을기업들이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구직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용돈을 벌거나 학비를 보태려고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이제 아르바이트는 '취업'의 전초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르바이트도 엄연한 '경력'이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을 채용면접 때 '학창시절 어떤 아르바이트를 했습니까'란 질문은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가 된지 오래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정직원이 되는 사례가 늘면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기위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일반 취업정보와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로는 알바링크(www.albalink.co.kr)와 알바누리(www.albanuri.co.kr), 아르바이트천국(www.arbi.co.kr) 등이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아르바이트 정보는 물론 지역이나 직종별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알바링크는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해 24일부터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7월에는 아르바이트 취업희망자와 구인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 박람회인 'KOJEX Alba 2002'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정 아르바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화 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들 사이트로는 과외나 학원강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하우스스터디(www.housestudy.com)와 전문음식점, 패스트푸드, 백화점 등의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알바푸드(www.albafood.co.kr), 베이비시터나 가사도우미 등 도우미 전문 사이트인 굳도우미(www.gooddoumi.co.kr) 등이 있다. 이 외 교내 아르바이트에 지원하거나 관활 시청이나 구청에서 모집하는 아르바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경쟁률이 치열해 자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인기를 모으는 아르바이트로는 단연 IT관련 업종이 꼽힌다. 컴퓨터 능력이 중요시 되면서 반드시 관련 분야에 취업하지 않더라도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에 일가견이 있다면 홈페이지 제작 아르바이트나 PC조립 아르바이트도 해 볼만하다. 자신에게 맞는 아르바이트를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고객상담이나 PC방, 매장판매ㆍ관리, 앙케이트 요원 등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다. 이와 같은 직종은 여러 사람을 상대할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구인공고가 비교적 많아 어렵지 않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미취업자 대상 프로그램도 주목해 볼만 하다. 매년 방학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활(중소기업 현장체험활동)은 현장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대부분 방학 전에 모집을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정보를 수집해 두어야 한다. 중소기업청(www.smba.go.kr)에서 학생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며 1~2개월의 기간동안 보통 2~3만원의 일당을 지급한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특정 경력이 없는 신입의 경우 어떤 아르바이트를 했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는 예가 많다"며 "준비된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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