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 내수판매 특소세 환원불구 15% 늘어

9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특별소비세 환원과 대우자동차의 공장 가동 중단 사태에도 불구, 지난 8월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 등 자동차 5사에 따르면 9월 1~20일 내수 판매량은 총 7만9,537대로 지난달 동기(6만8,794대)보다 15.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량이 3만3,438대로 지난달 동기보다 6.3%, 레저용차량(RV)은 3만2,637대로 21.6%나 늘어났다. 이는 업계가 ▦일부 차량에 대해 환원된 특소세 금액만큼 현금 등으로 보전해주고 ▦3년간 차 값의 70%만 낸 뒤 만기 때 중고차로 반납할 수 있는 '중고차 보상제'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전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일방적인 독주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총 3만8,993대가 팔려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3.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45.9%에서 49.0%로 뛰어올랐다. 기아차도 지난달 동기보다 2.1% 증가한 2만354대를 판매했다. 반면 대우차는 부품 업체의 납품 거부로 10여일이나 가동중단 사태를 빚음에 따라 9.1% 줄어든 8,696대에 그쳤다. 하지만 쌍용차는 코란도ㆍ무쏘 등 전차종이 고루 잘 팔리면서 42.7%나 증가한 4,394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도 최근 준중형차 'SM3'의 판매 호조로 52.6% 늘어난 7,100대로 나타났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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