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종금사 배당률 높아질듯/증자요건 강화 등 영향

◎작년비 2∼4%P 상향 추진서울소재 6개 기존종금사들의 올해 배당성향이 작년에 비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6개 기존 종금사들은 정부가 증자요건을 강화해 배당성향을 높이도록 권고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주주들도 고배당을 요구해 작년보다 배당률 또는 배당금액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결산기일 변경으로 96사업연도가 6개월(96년 9월∼97년 3월)인 한국종합금융은 이 기간중 1백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현금배당률을 10%로 잠정 결정해 배당성향을 크게 높였다. 한국종금은 95사업연도(95년 9월∼96년 9월)에는 3백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16%를 배당한 바 있다. 또 한외·한불·현대·아세아·새한종금 등 지난해 배당률이 14%선이던 나머지 기존 종금사들도 올해 배당률을 16%로 결정했거나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외종금과 한불종금의 96사업연도(96년 3월∼97년 3월) 당기순이익은 각각 2백90억원과 2백41억원으로 95사업연도에 비해 한외는 15억원 가량 늘어났으며 한불은 거액의 주식매매손실을 결산에 반영시켜 4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아세아종합금융과 현대종합금융, 새한종합금융도 올 배당률을 최소 16%로 잡고 조만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들 3개사의 96사업연도 당기순이익 규모는 2백20억원 전후로 1년전에 비해 20억∼30억원씩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6개 기존 종금사들은 다음달 27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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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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