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방송협회, "종편 소유 언론사, 악의적인 지상파 보도 그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3기 방통위 비전 및 정책과제’에 대해 종합편성채널 겸영 신문사들이 지상파에 일방적인 특혜 정책이라는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들 기사가 근거 없이 여론몰이를 하려는 악의적 시도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5일 종편 겸영 신문사들에게 근거 없는 악의적 보도를 즉시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종합편성채널을 운영하는 대형 신문사들은 5일자 조간에서 광고총량제 도입으로 지상파 광고매출이 연간 1,000~2,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번 발표가 ‘노골적인 친지상파 정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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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협회 관계자는 “현행 시간당 최대 10분의 광고시간 중 판매율이 50%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며 “중간광고 없는 광고총량제의 현실적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또 관계자는 “2013년 방송3사 영업이익 합계가 170억원”이라며 “영업이익률은 0.6%에 불과해 되레 지상파의 지속경영에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방송협회는 광고총량제에서도 지상파와 유료방송 간 차별을 두겠다는 것이 방통위의 방침이며 간접광고·협찬·광고금지품목 규제완화는 모든 방송사업자에게 공통된 것이므로 ‘지상파 편애’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국방송협회 한 관계자는 “조중동의 비난처럼 지상파 중간광고가 TV시청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면 중간광고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종편채널들은 이미 시청권을 몇 년 째 침해하고 있는 셈”이라며 “이익에 기반한 근거 없는 여론 몰이로 정부 정책을 흔들려는 일부 언론의 악의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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