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는 4개 자회사 은행들의 여수신 금리 등을 당분간 차별화, 각 은행이 독자적인 전략에 따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현재 지주회사의 이미지가 '부실 금융기관'으로 굳어져 있다고 보고 이를 수정할 수 있는 이미지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우리금융지주회사 산하의 자회사 은행인 한빛ㆍ평화ㆍ경남ㆍ광주은행 등 4개 은행의 영업전략과 관련, "자회사 은행들의 여수신 금리는 현행대로 자회사 은행장들의 판단에 따라 별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전광우 지주회사 전략담당 부회장(CSO)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방안은 지주회사의 기능 재편이 예정된 내년 6월 이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금융지주회사 내 자회사 은행들과 거래 중인 고객들은 종전과 같은 금리수준을 적용받게 돼 거래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업 여신은 지주회사가 통합 관리할 계획이어서 일부 신용위험이 높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여신상환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출범과 동시에 대규모 사은행사 등을 추진, 이미지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