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길이 열리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따라온다는 말이 있다. 지역에 교통이 개발되고 관공서, 삼성·LG 등 대기업들의 관련 산업 단지 등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 지역에 호재로 작용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평택을 꼽을 수 있다. 평택은 삼성 고덕산업단지, 미군부대 이전, KTX역 조성 등으로 인구유입이 커질 전망이다. 평택의 가장 큰 상권은 평택역상권이며 유망한 상권은 안정리 미군부대 앞 로데오거리이다.
평택역 상권은 유동인구가 4만명 이상으로 평택역 앞 국도변을 따라 평택민자역사건물, 평택역광장, 통복시장입구, 평택 경찰서 앞 식당가 먹자골목, 평택시외버스터미널까지 포함해 평택역을 기점으로 방사형(부채꼴형태) 구조를 갖고 있다. 평택역은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중심지이고 금융기관, 의료시설, 관공서, 쇼핑센터 등이 밀집해 있어 평택시 인구의 높은 집객력과 소비흡수력을 갖추고 있다.
안정리 로데오거리는 K-6 캠프 험프리스 기지 앞부터 안정리 쇼핑로와 순환로가 만나는 사거리까지 일방통행길이다. 현장에서 보면 외국인이 많고 영문 간판들이 즐비하다 보니 마치 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점진적으로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와 경기도 동두천 미 2사단이 이전할 예정이다. '송탄 K-55 미 공군부대'와 '대구시 남구 캠프 워커'를 제외한 전국 35개 미군부대와 7개 훈련장이 이곳에 모여 500만㎡ 부지가 1,465만㎡로 확장, 단일 미군기지로는 세계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가 확장되면 미군과 그 가족만 6만8,000여명, 관련종사자들을 포함하면 8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지금은 미군부대 앞 작은 상권규모지만 앞으로 제2의 이태원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시 미군 선호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생활밀착형 업종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휴대폰매장, 안경점, 빅사이즈 의류숍, 환전소, 약국 등이 추천업종이다. 패션, 액세서리, 미용 등 쇼핑시설은 평택역에 복합타운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쇼핑시설보다는 저렴하면서 영외에서 외국인들이 이용할 만한 요식업종이 유리하다. 레스토랑, 펍, 스탠드 바, 호프, 피자 수제버거 전문점 등 아메리칸 스타일 음식점이 유망하다.
평택 안정리 로데오거리 상업지역 99㎡ 1층 점포 시세는 미군부대정문 건너편 로데오거리가 A급 상권으로 보증금 2,700만∼3,000만원에 월세 180만∼210만원, 부대정문에서 떨어진 간선도로에 접한 B급 상권은 보증금 1,200만∼1,800만원에 월세 120만∼150만원, C급 상권은 보증금 800만∼1,000만원에 월세 80만∼100만원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