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트롬세탁기 브라질서도 '불티'

높은 관세장벽 불구 첫 선적물량 동나

LG전자 트롬세탁기가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관세장벽이 높은 브라질에서도 판매가 급증하는 등 해외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6월 브라질 현지에 시범적으로 선보인 10kgㆍ11kgㆍ12kg급 등 대용량 트롬이 현지 세탁기 가격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평균 2,200달러)에도 불구하고, 출시 두달만인 지난 8월까지 첫 선적물량 1,500대가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 시장은 수입 가전제품에 대해 관세 20%에다 유통세 20% 등 40%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LG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군인 대용량 드럼 세탁기를 대거 투입,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브라질 시장에서 총 7,000대 판매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4만대로 목표를 늘려 잡고 있다. 브라질 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서도 트롬의 인기는 수직상승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대 세탁기 시장인 미국에서 2년 연속 ‘베스트바이’ 드럼세탁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지난 3ㆍ4분기 베스트바이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이 무려 54.6%로 1위를 차지해 2, 3위인 프리지데어(11.7%)와 GE(9.7%)를 합친 수치와도 두 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고 말했다. 트롬은 드럼세탁기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영국의 400파운드(약 74만원)이상 고가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7kg 이상 대용량 분야에서는 지난 해 대비 99% 신장해 5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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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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