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혼조 지속… 보수적 전략 유효(월간투자전략)

◎하락폭 큰 은행·대형주 유망/배당관련 실적주 선별투자를서경리서치요원들은 12월에도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가능성이 희박해 약세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통주 추가매각에 맞춘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요원들은 지수가 7백∼7백40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부양책의 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영 국민투자신탁운용역=12월주식시장도 전반적인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주가상승의 기본적 요인인 실물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훨씬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급한 매수보다는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매수시에는 실적에 비해 낙폭이 큰 종목이나 주가가 바닥권 수준인 은행주를 대상으로 삼는 것이 부담이 없을 것이다. ▲김영준 서울투신차장=12월의 주식시장은 지수의 바닥다지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심스러운 상승시도가 전개될 것이다. 증시내 수급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아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으나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확고한 증시부양 의지 등으로 추가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중소형 개별주들이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는 매우 위험한 시점이다. 긴 안목을 가지고 하락폭이 큰 우량주에 대한 매수를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유근성 대우증권투자정보부장=12월에는 수급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대두될 것이다. 약 1조8천억원의 신용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3천5백억원에 달하는 한통주 추가매각도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지수는 7백∼ 7백4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제한적인 지수움직임 속에서 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세액공제를 위한 주식저축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송태승 동서증권투자분석부장=12월에는 노동법 개정에 따른 노사관계 불안정 및 국내유가인상 등 부정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엔화환율 등 주변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 수급사정도 개선조짐이 보인다. 금리에 민감하고 중장기적으로 하락폭이 큰 저가권대형주, 정부의 경기진작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주, 부동산 가격상승과 관련된 부동산보유 자산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태 쌍용증권투자분석부장=점진적인 수급개선 기대감과 금리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투자분위기는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12월중 수급여건은 다소나마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금년 중 최대공급물량이 있었던 11월을 벗어났다는 점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것이다. 또 정부의 증시안정에 대한 의지도 안정적인 지수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 등을 볼 때 큰 폭의 지수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12월 결산법인 중 저평가된 실적호전주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윤승철 산업투자자문부장=증시부양 루머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려 투자심리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12월들어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지수는 7백∼7백50포인트대의 박스권내에서 옆걸음질 할 것이고 증시부양조치의 강도에 따라 급등락이 예상된다. OECD 가입 후속조치로 금융산업구조개편안이 연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돼 은행주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박신순 조흥증권투자분석부과장=12월은 전통적으로 기업들의 운전자금이 줄어드는 달인만큼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급물량감소 등으로 수급여건도 개선될 것이다. 지수는 25일 이동평균선(7백40포인트)에 대한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순께부터는 7백70∼ 8백포인트까지 상승이 기대된다. 25일 이동평균선 돌파시까지는 중소형 개별종목을 중심으로한 단기매매에 주력하고 상승국면으로 본격 진입하면 낙폭과다 실적호전주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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