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종전 8,600원에서 7,000원으로, 삼성중공업은 1만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현대중공업은 14만4,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이는 조선사들이 2분기에 대거 적자를 낸 데 따른 것이다.
한영수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대규모 적자는 이미 알려진 부분이고 적자설 보도이후 15일간 주가가 이미 43%가량 급락했지만 아직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기는 이르다”며 “부채비율은 700%대로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문제 프로젝트의 공정 지연을 만회하고자 숙련 인력과 자원을 과도하게 투입하면서 다른 프로젝트까지 차질이 발생했다”며 “문제 프로젝트의 인도 시점까지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선호는 유지하지만 업황 둔화의 영향이나 해양 프로젝트 실적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3개사가 전날 발표한 실적 자료를 보면 대우조선은 2분기에 3조318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1조5,481억원과 1,7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도 “155억원의 흑자를 내 대형사에 비하면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보유 현대중공업 지분 가치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