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서경 이머징 CEO 경영상] 태인, 총매출 10%이상 R&D 투자

이인정 대표

고성능 누전차단기와 산업용 배선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태인의 이인정 대표는 ‘산 사나이’로 더 유명하다. 지난 3월 대한산악연맹 회장에 취임한 그는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을 7번이나 등정한 베테랑 산악인. 이 대표는 지난 1988년 태인을 창업, 연 매출 150억원 규모의 회사로 키웠다. 사업 초기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연구개발을 독려했던 이 대표는 지금도 매년 총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 국제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인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으로 누전차단기 전자회로 인쇄회로기판(PCB) 및 하이브리드IC(HIC) 부품 개발 등과 관련한 21종의 KS 인증을 획득하는 등 꾸준하게 기술을 축적해 왔다. 설립 초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대기업에 자체 브랜드로 납품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동종업계 최초로 생산자동화율을 80%까지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기업 경영성과의 철저한 공개를 통해 노사간에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표준화 품질경영 교육훈련과 해외연수, 장학제도, 근로자복지주택자금 지급 등 사원복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불확실한 미래에 철저히 대비하고 끝 없는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에서 등산과 기업경영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전력기기 생산기술의 최고봉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90년부터 충북도 내 대학 산악부 및 체육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 이사, 주한 네팔 명예영사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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