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잘팔려 올 매출 작년비 13% 늘듯/항혈소판제 등 신약개발 주력 “성장지속”경동제약(대표 유덕희)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의약품 우수 제조시설 기준 (KGMP) 승인 업체로서 80여종의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18억원이며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을 병원용 치료제로 납품하고 있어 경기변동의 영향이 적고 광고비등 판매관리비 부담도 적다.
국내 제약산업은 국민소득수준의 향상, 인구의 고령화, 의료보험제도의 확대실시등 안정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제약업 진출, 의약품 수입 자유화, 외국 제약사들의 국내 직접투자 허용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결국 신약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경동제약의 경우 KAIST와 공동으로 항경련제인 리메린과 타론을 개발, 시판중이다. 경동제약은 이들 약품의 원료인 디페메린과 티로프라마이드를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연간 6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출하고 있다. 현재는 혈관속의 노폐물을 제거해 혈관 막힘을 치료하는 항혈소판제 테트라졸 유도체를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경동제약의 올 매출액 규모는 항생제 매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3.3% 늘어난 1백90억원, 순이익은 23억원대가 될 것으로 서울증권은 예상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설립후 20년동안 병원용 전문 치료제만을 생산해 왔고 항생제를 주로 판매하고 있어 당분간 경기변동의 영향없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증권은 올해 추정실적을 토대로 경동제약의 PER를 3.1배, EPS를 6천4백17원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