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산산업] 경영정상화 '청신호'

화의중인 금산산업이 기존 수출길을 복원하고 금동산업, 미쓰비시등 국내외 납품선을 새롭게 확보하는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9일 금산산업(대표 한상리)은 최근 금동산업과 자기식안정기 납품계약을 맺고 제품 1만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간 최대 50만개, 금액으로 50억원이상을 납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금산산업은 일본 미쓰비시사로부터 안정기제품의 납품확정통보를 받고 9월께부터 월 10만개의 40W 자기식안정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화의인가를 받은 금산산업은 지난 1년동안 그동안 끊겼던 수출선을 속속 복원, 올들어 총 6만개의 소형 자기식안정기를 수출했다. 다시 수출길을 연 곳은 일본의 선글로우, 구보다, 산덴사등으로 향후 수출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운 납품처인 금동산업은 금호전기와 일본의 도시바가 50대50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조명기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금산산업은 이번 금동산업과 납품계약을 계기로 국제적 대형공사인 영종도공항및 대형건물 전기공사에 컨소시엄을 구성 함께 참여할 방침이다. 금산산업은 화의이후 기술개발에도 주력, 점멸기 안정기와 반도체 점등기를 개발,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초절전(32W/26MM) 안정기와 고조도반사갓에 대해 고효율인정을 획득했다. 안정기업체인 금산산업은 지난 96년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 2등급의 초절전 자기식안정기를 개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간 6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이 회사는 그러나 과다한 시설투자로 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지난 97년 9월 30일 부도를 냈다. 이후 이회사는 98년 6월 22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받아 재기의 숨통을 텄으며 은행이나 외부의 자금지원없이 버텨오며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채무금액은 약 40억원으로 화의결정에 따라 2년거치 3년분할상환해야 한다. 올상반기 매출액과 올해 예상매출액은 각각 15억원과 30억원이다. 종업원수는 40명이다. 한상리 사장은 『자재구매는 현금으로 하고 납품대금은 어음으로 받아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크지만 계속 납품처가 열리고 있어 내년에는 완전정상화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0543)955-1657~8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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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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