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8일 한나라당이 윤광웅(尹光雄)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윤 국방장관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을 건의했다.
우리당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당이 처한 어려움과 고민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그런 당의 뜻을 받아 청와대가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부대표는 "윤 장관은 국방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받아 전반적인 개혁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군 총기사고와 인터넷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군 내부의 여러가지 사건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불안과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부대표는 이어 "이런 측면들을 고려해 윤 장관 인사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신중하게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국민들의 우려라는 현실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 대응해달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부대표는 "해임건의안 본회의 처리시한인 72시간내에 장관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거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당내에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당론으로 정해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