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외교문서 오·탈자 잡는 조직 설치"

김종훈 본부장 "한시적 태스크포스 상설화 전환"


김종훈(사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국문본의 번역 오류와 관련, "상설조직을 설치해 오타나 탈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전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8일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시스템 개선 차원에서 세 가지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태스크포스(TF)를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상설조직의 검토를 거친 뒤 외부에 법률 검토와 함께 번역에 대한 외주를 줄 계획"이라며 "1차 협정문 국문본을 공개한 뒤 한 달 정도 일정기간에 거쳐 의견을 수렴해 수정한 뒤 최종 국문본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ㆍEU 협정문이 전체적으로 1,200~1,300쪽에 달하고 이 중 700쪽이 표로 구성돼 있다"며 "현재까지 지적(번역 오류)은 전부 표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까지 본문에서 지적된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표를 번역하는 기계적인 작업에서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 협정문에 대해서도 새로 점검하도록 지시했다"며 "발견하는 사람(직원)에게 상을 주는 한이 있어도 전체적으로 재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