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환율하락,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66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5 상반기 무역애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70.3%가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5일 밝혔다. 적자수출을 감수(16.4%)하고 있거나 수출을 포기(4.9%)한 업체도 적지 않았다.
채산성악화 요인으로는 환율하락(59.4%), 원자재가격 상승(25.9%), 중국 등 경쟁국의 시장잠식(3.4%) 등을 꼽았다.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업체는 44.8%로 감소한 곳(33.5%)보다 많았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 시장개척 등에 힘입어 수출은 늘었지만 유가ㆍ임금 등이 오르고 환율하락으로 원화기준 수출액이 감소해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