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투명성 높아진다전세계 증시 및 외환시장에서 단기이익을 올리는 민간 투자기금인 헤지펀드가 최근 주요 투자수단으로 부상하면서 투명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다우존스뉴스 11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헤지펀드가 주로 파생금융상품을 교묘하게 조합해서 도박성이 큰 신종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최근 들어 이 같은 경향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헤지펀드 조사기관인 HFR 에셋매니지먼트의 조셉 니콜라스 회장은 "이미 많은 헤지펀드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투자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감독기관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회장은 이어 "헤지펀드들이 최근 들어 구성되고 있는 주요 헤지펀드 지수에 편입되기를 원하는 것 역시 지금까지 지켜 온 기밀성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2년 내에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완전한 투명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