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안착을 위해서는 대외 환경보다 내수 및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라는 내부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7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까지는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형 한양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의 대외 상승요인과 함께 내부 불활실성 요인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대내 변수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내변수 중 금통위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에서 전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적어도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은 시사해 주는 것이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또 2분기 실적시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방향성을 잡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