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반기 상장사 지분법 평가이익 배 증가

올 상반기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데는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2배로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상장법인 지분법 평가손익'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497개사(금융사. 관리종목. 검토의견 거절.한정 등 제외)의 올 상반기 지분법은 평가이익 4조8천820억원, 평가손실 4천261억원으로 전체적으로 4조4천559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지분법은 20% 이상 출자한 자회사의 손익을 모회사의 재무제표에 보유지분만큼의 비율로 영업외수익 혹은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는 것이다. 올 상반기 평가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의 2조2천877억원에 비하면 95% 늘었으며대상 기업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4%에서 17.2%로 1.7%포인트 높아졌다. 지분법 평가이익을 낸 회사는 213개로 작년 동기보다 17개(8.7%) 늘었고 이들회사의 지분법 이익은 4조8천820억원으로 61.8% 증가했다. 반면 지분법 평가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111개사로 작년 동기보다 6개사(5.1%)감소했으며 손실 규모는 4천261억원으로 41.5% 줄었다. 지분법 평가이익이 가장 큰 회사는 한국전력으로 9천917억원에 달했지만 작년동기의 1조2천513억원보다는 감소했고 LG전자는 6천684억원으로 5천906억원이나 늘어나며 바로 뒤를 이었다. 거꾸로 자회사 투자 손실 때문에 이익을 까먹은 회사는 KT(1천772억원), 삼성전자(438억원), 고려아연(217억원), 한국유리(155억원), 아남반도체(137억원) 등이었다. 작년 동기대비 평가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LG전자이며 이어 SK(2천492억원), 현대차(2천319억원), 한화(1천83억원), 삼성SDI(967억원) 등이 자회사 덕을 많이 봤다.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폭이 가장 큰 회사는 한국전력이며 한화석유화학(998억원), 대우인터내셔널(187억원), KT&G(105억원), 대한항공(100억원)도 자회사 투자 수익이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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