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를 북미대화의 우선의제로 삼자고 미측에 수정ㆍ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대북한 대화재개 선언'을 통해 제시한 핵과 미사일 검증, 재래식군비 문제 등의 대북 대화의제에 대한 북측의 첫 반응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대북 대화의제와 관련 담화를 통해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문제가 북미협상의 선차적인 의제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에 북한이 곧바로 수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본격적인 대화재개를 앞두고 의제문제 등을 놓고 북미간 신경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