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11시간 눈 내린 영동 체증 극심/어제 차22만대 서울 빠져나가2천3백만여명의 민족대이동이 본격화됐다.
설연휴를 하루 앞둔 6일 영동등 일부 지방에 눈이 내린 가운데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낮부터 귀성차량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지체와 서행을 반복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역, 공항 등도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기업체 퇴근시간인 하오 6시를 넘기면서 더욱 혼잡한 양상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는 상오까지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였으나 낮부터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판교∼수원, 안성∼죽암, 금호분기점∼북대구 등 곳곳에서 정체와 서행을 반복했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도 하남IC∼동서울 톨게이트, 곤지암∼모가정류장에서 체증현상이 빚어졌으며 호남고속도로는 회덕∼벌곡구간에서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강원도 일부지방에 눈이 내리면서 귀성길 교통체증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고속버스와 9인승 이상 승합차량은 이날 낮 12시부터 서초∼청원까지 1백26㎞ 구간에서 전용차로제가 실시돼 승용차에 비해 수월하게 달릴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하루동안 22만대 이상의 차량이 귀성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부산, 서울∼광주구간은 10∼11시간, 서울∼대전은 6∼8시간이 걸리는 등 평소보다 2∼3배의 시간이 소요됐다.<정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