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운명을 판가름할 최종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개최 몇 시간을 앞두고 취소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4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EU 정상회의가 취소됐다며 대신 유로존 정상들이 모여 결론이 날 때까지 회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9시간의 진통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유로그룹 회의는 이날 오전11시에 재개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해 보다 확실한 개혁 의지와 개혁안 이행에 대한 추가적 보장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독일과 핀란드 등 일부 채권국은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