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시의 재구성] 에이원마이크로 '물량폭탄 주의보'

에이원마이크로가 600만주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상장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 4ㆍ5ㆍ7ㆍ8회차 권리행사로 오는 15일 에이원마이크로 주식 95만주가 상장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외에도 언제든지 추가상장 가능한 BW 물량이 619만주로, 현재 총 주식의 36%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현재 BW 잔액은 15일 상장 물량 외에도 4회차 81만주(행사가 799원), 5회차 255만주(823원), 7회차 134만주(816원), 8회차 147만주(642원)가 남아있다. 에이원마이크로의 현재 총 발행주식수는 1,729만주로, 현재 행사가능한 물량이 모두 상장되면 2,348만주가 된다.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행사가가 모두 642~823원으로, 현재 주가가 1,250원(오전 10시40분 현재)임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원마이크로는 최근 10거래일새 상한가 4번을 포함해 주가가 45% 급등했다. 한편 같은 날 에이원마이크로는 정석우씨로부터 신주발행 무효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청구내용은 에이원마이크로가 지난 8월30일 발행한 245만주(액면가 500원)에 관한 것이다. 이번 소송 제기로 9일 상장될 예정이던 해당 주식은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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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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