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기술 개발주 강세(초점)

◎사업구조 개편따른 실적 기대 “상한가 행진”/“대형주 조정 틈탄 일시적 반등” 투자 주의를지수횡보를 틈타 신기술, 신제품을 재료로 한 소형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 종목들의 향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은 주가지수가 1포인트 가량 상승한 가운데 신기술 내지 신상품을 재료로 한 종목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초강세를 보인 종목들은 세우포리머, 경농, 태흥피혁, 신화, 경농, 바로크, 닉소텔레콤(구 화성전자), 셰프라인, 한신기계 등이다. 최근 이같은 재료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무려 50여개에 달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 종목들의 특성에 대해 『단순히 신기술 및 신제품개발 관련주라기보다 이를 계기로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바꾸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신기술의 예상매출비중이 낮은 종목들은 별로 각광을 받지 못하는 반면 예상매출비중이 높아 기존 사업구조를 바꾸고도 남을만한 기업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경제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 있으므로 신기술 등으로 무장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주식시장에서도 동시에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이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소식은 하루이틀전 이야기가 아니다』며 『다만 대형주들이 쉬고 있는 틈을 이용한 소형주의 반등시도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일시적인 상승후 대부분 재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신기술을 개발한 몇백개 기업중 몇개만이 성공하는 정도의 확률을 갖고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최상길 기자>

관련기사



최상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