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獨차세대 移通사업면허 매각

獨차세대 移通사업면허 매각입찰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독일의 차세대 이동통신 공매가 17일 총 462억달러의 낙찰가에 6개 업체에게 사업 면허를 부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독일의 차세대 이동통신 입찰은 14일에 걸쳐 총 173회 실시됐으며, 응찰자들 사이에 경쟁이 과열되면서 낙찰 금액이 당초 예정 가격의 4배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KPN과 합작으로 이-플러스(E-PLUS)사를 설립해 입찰에 참여한 허치슨 왐포아는 입찰 종료 직후 가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싸진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합작회사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플러스의 입찰가는 76억2,000만달러. 허치슨은 이-플러스의 지분을 모두 KPN에 넘겨주기로 했다며, 『범유럽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나선다는 기존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낙찰된 6개 업체 가운데 입찰가를 가장 높게 쓴 것은 도이체 텔레콤의 사업부인 티 모빌(T-MOBIL)로, 2개 주파수 블록에 총 77억7,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어 브리티시 텔레콤과 에너지 업체 이온(E.ON)의 합작사인 비아그 인터콤은 76억6,000만달러, 보다폰이 소유한 만네스만 모빌펑크는 76억4,000만달러에 각각 낙찰받았다. 또 그룹 3G 76억4,000만달러 이-플러스 76억2,000만달러 모빌콤 75억9,000만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독일은 이들 6개 사업자에게 각 2개씩, 총 12개 주파수 블럭 면허를 부여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유니버설 이동통신시스템(UMTS)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 주파수 블록이 필요하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8/18 17: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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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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