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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와 구로구가 5일 공동 주최한 제2회 서울둘레길 '달팽이 마라톤' 행사에서는 제70회 식목일을 기념하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CO2 1인 1톤 줄이기'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식목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성 구로구청장은 "오늘 심는 나무 한그루는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CO2 1인 1톤 줄이기'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1인 1나무 심기 등을 통해 구로구가 앞장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이팝나무 5그루를 심었다.
구로구는 나무심기 외에 과거 오염하천의 대명사로 알려져 온 안양천의 수질을 크게 개선하는 등 친환경 도시로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를 아우르는 안양천은 80~90년대 오염이 매우 심했던 주요 도심하천으로 손꼽혔지만, 구로구 등이 지속적인 수질개선사업 투자 등으로 3등급 수질로 개선됐다. 3급수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5㎎/L 이하로 고도 정수처리를 거치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실제 이 청장은 안양천이 걸쳐 있는 서울시 7개구와 경기도 6개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광역행정협의체인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안양천에는 현재 숭어와 참게는 물론 물총새, 멸종위기에 몰린 맹꽁이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15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를 맞아 'CO2 1인 1톤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