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약분업후 제약사 매출 대폭 증가

의약분업이 실시된 뒤 예상을 뒤엎고 제약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상장 제약사의 올 1.4분기 영업실적 보고에 따르면 매출액.순이익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분업을 실시하면 국민들의 의약품 사용이 줄어들게 돼 제약사 매출이 자연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의외의 결과여서 주목된다. 제약사 영업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동아제약은 매출액 1천109억원, 영업이익 152억7천만원, 순이익 78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8.4%, 영업이익은 124.5%, 순이익은 29.1%가 각각 늘었다. 종근당은 매출액은 638억5천만원, 영업이익 103억6천만원, 순이익 6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7.2%,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19.6%가 각각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매출액 594억5천만원, 영업이익 81억6천만원, 순이익 85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2.9%, 영업이익은 15.4%, 순이익은 54.5%가 각각 상승했다. 중외제약은 매출액 592억1천만원, 영업이익 82억9천만원, 순이익 26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어 매출액은 22.4%, 영업이익은 34.3%, 순이익은 47.7%가 각각 늘었다. 한독약품은 매출액 386억5천만원, 영업이익 50억9천만원, 순이익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3.7%, 영업이익은 42.1% , 순이익 132.3%가각각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371억1천만원, 영업이익 49억8천만원, 순이익 21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5%, 영업이익은 77.2%, 순이익은 173.7%가 각각 늘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다른 산업부문은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 사용을 줄여 국민건강을 지키자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와는 달리 제약사들이 예상밖의 영업성적을 거두게 돼 상장 제약사마다 영업실적 공개를 최대한 늦추는 등 표정관리에 나섰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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