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색다른 설음식 즐겨요

설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온 식구가 둘러 앉아 떡국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누고,푸짐한 상차림과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간 즐거운 대화 속에 마냥 즐거운 설 명절. 하지만 풍요로운 명절의 즐거움 뒤에는 음식 장만과 상 차리기에 `명절이 두렵다`는 주부들의 고충이 배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제법 긴 연휴 기간 삼시 세끼를 차려야 하는 주부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색다른 명절 음식을 맛보기 위해, 이번 설 연휴에는 레스토랑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은 물론, `춘절(春節)`이라는 이름의 음력 설을 맞이하는 이색적인 중국의 새해 음식을 온 가족이 함께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인 한쿡은 설날을 사이에 낀 21일부터 23일까지, 고유의 명절 음식인 조랭이떡국을 비롯해 동태전과 두텁떡, 딸기단자, 꽃단자, 각종 나물 등의 설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한정식 바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주문을 하지 않아도 이들 설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정식 바는 1만7,000원, 초등학생과 미취학생은 각각 9,000원과 6,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몸에 좋은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있겠다. 문의 (02)555-8103 한국이 떡국이라면 중국의 대표적인 새해 음식은 만두. LG강남타워 내 중식당 `캐세이 호`에서는 음력 설, 즉 춘절에 중국인들이 즐기는 메뉴로 만두류와 전가복을 추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만두피에 부추와 돼지고기 다진 것을 양념해 빚어 물에 삶아 먹는 물만두(7,000원)가 정월 초하루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다. 얇은 껍데기 안에 돼지고기 등의 소와 뜨거운 국물이 들어 있는 `소룡포`도 상하이의 대표적인 설 음식. 이 밖에 전가복(대 4만6,000원)은 `온 가족이 모여서 행복하다`는 뜻을 지난 중국 강남일대의 춘절 요리다. 산해진미를 모두 볶아 담백하게 맛을 낸 것이 특징. 이 밖에도 중국에서는 `두포`(팥빵)와 `연고`(설떡), `미화당`(쌀엿), 두부, `전퇴`(전병), `유각`(튀김과자) 등의 새해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02)2005-1003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