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은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인 마라톤사로 부터 유전 개발·생산용 해양 플랫폼설비를 9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신영균 사장은 최근 미휴스턴에서 골더 마라톤부사장과 해양플랫폼 설비 제작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영하 60도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는 저온강을 사용하고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비를 갖추는 등 악천후를 극복하기 위한 특수설계를 할 예정이다. 대우는 마라톤사를 주관업체로 미국과 일본 5개업체의 컨소시엄이 발주하는 이 해양플랫폼 제작을 위해 캐나다 버포트해에 있는 극지원유개발용 구조물을 거제 옥포조선소로 옮겨와 전면개조한후 신규제작한 석유 생산설비와 시추설비를 설치, 98년 8월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사할린 인근의 필룬 아스토크스코의 해양유전지역에 설치되어 하루 9만배럴의 원유와 7천2백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