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업체들 애플의 ‘앱내결제(IAP·In App Purchase)’ 방침에 반발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등과 애플의 앱내결제 정책에 대한 의견서를 최근 애플측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해서만 수익의 30%를 가져갔으니 올 상반기에 앱 사용 중에 발생하는 유료 결제에 대해서도 수익의 30%를 가져가도록 정책을 수정했다.
인기협은 이 같은 애플의 결제 방침 때문에 개발사의 수익을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 아이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등 콘텐츠 유형에 관계없이 개발사 수익의 30%가 애플 몫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또 애플은 이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에 대해서는 모두 삭제 조치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5월 엠넷, 벅스뮤직 등이 ‘앱내결제’ 방식이 아닌 휴대폰결제 등을 통해 음원을 판매하자 앱스토어에서 강제로 퇴출시켰다.
최성진 인기협 사무국장은 “휴대전화 결제와 같이 콘텐츠 구매 결제 방식을 다양화하고 오픈마켓과 개발자의 상생 차원에서 콘텐츠 유형에 따른 합리적인 수익분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