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단 “조건부 수용”/대출금·해외차입문제 선결을

◎김 회장 사퇴는 별도취급키로기아그룹이 22일 전격적으로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아인터트레이드 등 4개 계열사에 대한 화의신청을 법원에 낸데 대해 제일은행 등 채권단은 조건부로 수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22일 제일은행은 기아의 화의신청에 대해 ▲화의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의 대출금 상환 및 이자경감 문제 ▲해외 전환사채(CB)와 해외현지법인 차입금 등 4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해외차입금 문제 ▲협력업체들에 대한 기아그룹의 어음할인 문제 등과 같은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화의신청을 수용한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유시렬 제일은행장은 이와관련, 『사전에 기아측이나 다른 은행장들과 화의문제를 논의한 바 없으며 화의신청에 대한 동의 여부는 기아측이 제시할 화의조건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부도유예협약을 연장하거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할 경우 현 기아경영진이 퇴진하고 노조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해 김선홍 회장의 사퇴문제는 화의신청에 대한 동의와는 별도로 취급할 방침이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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