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부진한 업황 모멘텀의 지속과 실적 둔화 등으로 현대백화점의 절대주가는 최근 3개월간 24.4% 하락했고, 상대주가 역시 17.5%p 초과 하락했다”며 “물론 소매유통업 전반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당장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3분기에도 시장수익률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유통업 업황과 영업실적 개선은 4분기에나 기대해 볼 만하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격적인 회복은 아니라는 점으로, 유통업종 전체 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 중심의 슬림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실적(K-IFRS 연결 기준)은 지난해 8월 개점한 대구점과 6월 말 흡수 합병한 울산점(현대DSF) 등의 신규점 효과로 경쟁사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영업이익은 기존 성장률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 및 대구점 감가상각비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