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아이씨디, AMOLED 설비 투자 확대 수혜 전망


올 들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설비투자에 본격 나서면서 관련 장비 제조업체인 아이씨디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씨디는 전날보다 2.33% 오른 2만8,550원에 장을 마쳤다. 올 한해 아이씨디의 주당순이익(EPS)이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기관 매수세가 몰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조원 가량의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LG디스플레이(LGD) 역시 OLED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삼성과 LG 양사에 AMOLED 장비를 공급하는데다 AMOLED 매출 비중이 97%에 달하는 아이씨디의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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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씨디는 AMOLED 매출 비중이 97%에 달해 경쟁 업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며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인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43%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씨디의 주력 제품은 ‘HDP 드라이 에처’로 박막 트랜지스터(TFT)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다. 증착 장비 업체의 경우 기술 노선이 다른 여러 업체에 동시 납품이 어렵지만 아이씨디는 여러 업체에 장비 공급이 가능하고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안테나 설계기술 등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강점이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화이트 OLED TV를 상용화할 경우 이미 AMOLED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아이씨디가 다른 장비 업체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 연구원은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정교한 가공기술이 필요한 옥사이드 박막 트랜지스터(Oxide-TFT)를 장착한 ‘화이트 OLED’ 방식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밀도 플라즈마 정밀가공 장비 생산 능력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아이씨디의 수혜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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