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체험형 테마파크 조성, 폐촉매 재생, 육류가공식품 등을 제조하는 총 5개사이며 여수, 담양, 함평, 장성 등 4개 시·군에 투자한다.
오션포인트(대표 윤중섭)는 2020년까지 여수 화양면 나진리 해안부지 56만㎡에 1,400억원을 투자해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망대와 비치콘도, 짚와이어, 터프챌린지 등 테마형 체험시설을 더해 기존 관광시설과 차별화 하는 한편, 기업연수원과 청소년수련원을 도입해 다양한 관광수요를 창출해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오션포인트 투자협약 체결은 지난 3월 25일 여수에서 개최된 ‘바다규제 해소 끝장 토론회’를 통해 이번에 투자협약을 이끌어낸 사례다.
부지의 70%를 매입한 상태에서 일부 부지가 수자원보호 구역에 묶여 투자 결정에 장애가 되자 끝장 토론회에 상정해 정부의 지원 의사를 받아냈다.
장성 나노산단에 70억원을 투자하는 시지산업(대표 박철웅)은 실내공기를 최적화하는 공기조화기와 먼지를 제거하는 집진기 등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 이미 국내 유수의 전자 및 자동차 대기업에 납품망을 확보하고 있는 시지산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구, 생산 및 영업인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KC환경서비스(대표 이재영)는 여수시 월내동에 56억원을 들여 산업용 폐촉매 재가공 공장을, 늘찬애(대표 김종국)는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돈육과 등심을 활용해 전통식품인 떡갈비와 학교급식용 돈가스 등 가공식품을 제조하기 위해 담양군 창평에 59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빨감식품(대표 전재우)은 동함평산단에 53억원을 투자해 즉석 두부생산기계 등 제조공장을 짓는다.
이낙연 도지사는 “오션포인트의 체험형 테마파크 개발은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 공모 대상지로 선정된 시점에서 관광 콘텐츠를 보완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복합리조트 최종 선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제조 투자기업들에게는 콩, 돈육 등 식품재료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에서 지원하는 등 오늘 협약기업 모두의 투자실현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