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배구조 우수기업 주가ㆍ경영성과 양호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주가가 높고 경영성과지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비(非)금융 상장기업 516개사중 지배구조지수에 포함된 40개 기업(우수기업)과 나머지 476개 기업(기타기업)을 비교한 결과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보통주 평균주가는 6만5,777원(지난 20일 기준), 기타기업의 보통주 평균주가는 2만4,933원으로 2.6배나 차이 났다. 지난해 주가상승률을 비교해도 지배구조 우수기업은 58.6%나 올랐지만 기타기업은 35.1%에 그쳤다. 올 1월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우수기업은 11.87인데 비해 기타기업은 7.92에 머물렀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우수기업은 1.26, 기타기업은 0.94로 편차가 컸다. 경영성과 지표를 보면 지난해 3ㆍ4분기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11.6%로 기타기업의 7.2%에 비해 4.4%포인트 높았다. 부채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역시 우수기업은 5.9배인데 비해 기타기업은 3.4배에 그쳤다. 재무구조에 있어서도 지배구조 우수기업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76.3%로 기타기업의 122.8%에 비해 46.5%포인트가 낮았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우수기업(24.1%)이 기타기업(27.9%)보다 양호했다. 보고서는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회사가 각종 지표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앞으로 투자자들의 기업평가 기준에서 기업지배구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이연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