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과 최근 조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로 이사한 평화재단을 방문해 이사장인 법륜 스님과 한 시간 가량 조찬을 함께했다. 법륜 스님이 최근 중국과 백두산을 방문하면서 들은 북한 사정이나 남북관계 문제 등을 놓고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지난해 11월 법륜 스님이 주도한 `청춘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정치권에선 문 후보가 평소 안철수 원장과 공동정부 구상을 밝히며 후보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문 후보와 법륜 스님의 만남에 대해 예사롭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27일 "안 원장과 관련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