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카드론 서비스 거절을 신청한 신용카드 이용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20여일 동안 신용카드사에 카드론을 거절한 신청자는 4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카드론 보이스피싱은 회원에게 수사기관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카드론을 받게 하고 돈을 계좌 이체시켜 가로채는 범죄다.
카드사들은 회원에게 전화ㆍ문자메시지ㆍ요금청구서 등을 통해 카드론 이용 여부를 묻고 있다. 카드론 거절 신청은 각 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전화(ARS)로 하면 된다. 카드론 서비스를 다시 신청하려면 영업점을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준수 금감원 여신전문감독국 팀장은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에게 금융거래정보, 보안카드 숫자,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