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바일게임주 해외진출 따라 희비 갈려

신작게임 글로벌출시 앞둔 선데이토즈·위메이드 강세

투자지연 NHN엔터는 하락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따라 모바일 게임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목전에 둔 선데이토즈(123420)와 위메이드(112040)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컴투스(078340)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86%(1만8,000원) 오른 13만9,100원에, 위메이드는 6.84% 오른 4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11일 가격제한폭(14.86%)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이날 소폭 하락한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선데이토즈는 올해 안에 국내보다 시장규모가 6배 큰 일본과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만과 태국에 '애니팡'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선데이토즈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내년부터 2년간 최대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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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지난해 2월 선보인 '라인 윈드러너'에 이어 두 번째 라인 출시작인 '라인스위치'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반등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이달 말 라인스위치를 출시하면 4·4분기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매출 순위에서 최소 20위권 안에만 들어도 위메이드는 1억원 이상의 수수료 일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썸머워즈 워'의 일일 게임 이용자수(DAU)가 12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이 게임은 지난 13일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기준으로 마카오 1위, 중국 22위, 일본 32위에 올라 있다.

다음달에 상장하는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도 해외 성과 확대가 기대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미 1월 라인을 통해 '쿠키런'을 선보여 총 26개 국가에서 애플 앱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의 41%에 해당하는 181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파티게임즈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알리바바와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해외시장 진출 모멘텀을 찾지 못한 게임주들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게임 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게임에 대한 투자 지연과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소폭 오른(0.4%) 7만4,5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주요 게임들의 중국 트래픽 급감으로 4·4분기 중국 로열티 매출이 50%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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